본문 바로가기

의학논문,건강

음양과 오행에 대해 일반인이 잘 모르는 사실

한의학은 가장 근본적으로 음양이론에 근본을 두고 있습니다. 음과 양이란 원래 동양의 철학적 사고의 틀로 한의학에서 이를 사고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음과 양은 무엇일까요? 철학에만 국한되어 사용될만한 내용일까요?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Phase 1: 음양

음과 양의 특성은?

간단히 말하자면 음은 정적이며 내수적, 하향적, 차갑고 어두운 것으로 응취, 자윤, 억제하는 특성 등을 가집니다.

이 반대로 양은 활동적, 외향적, 상승적, 따뜻하고 밝은 것으로 추동, 온후, 흥분하는 특성 등을 가집니다.

(원래는 더 많은 특성이 있지만 짧게 요약해보았습니다.)

과학에서 (+)극과 (-)극을 나누고, 에너지 합성과 분해를 나누고, 이화작용과 동화작용을 나누고 흡수와 방출을 나누는 것와 같이 "음양" 역시 대상이 가진 특성과 에너지,상태,반응 등을 가장 낮은 차원에서 두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간은 탄수화물 대사,아미노산,단백질,지방,담즙산,빌리루빈,호르몬 대사 등 대사 작용, 해독작용을 하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장기입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로인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염증반응이 촉진되고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에 필요한 효소 물질의 부족과 함께 위장으로의 혈류랑 감소 등으로 소화불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좀 더 낮은 차원에서 보면 어떨까요?  "스트레스->간기능 저하-> 소화불량".이겠죠.

이를 더 낮은 차원에서 보면? 결국은 "간기능 저하". 즉, 정상인 상태에서 간기능이 벗어나는 반응입니다.

좀 더 멀리서 봤더니 결국은 음과 양에 대한 얘기와 같은것 같습니다.

차원.

차원.

1차원은 직선. 2차원은 면. 3차원은 입체. 라는 사실 모두가 아실겁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상은 11차원이다! 혹은 초끈이론이다!하는 파격적인 이론도 있습니다. 어쨋든 같은 이론도 3차원에서 보느냐 2차원에서 보느냐 1차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설명은 간단해질수도,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얘기를 잠깐 설명한 이유는 한의학에서의 음과 양도 같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인체의 생리,병리적 반응은 매우 복잡합니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이론을 좀 더 낮은 차원에서 음양으로 정리했습니다. 음양으로만 한의학이 설명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는 편리성에 의해서 가장 쉽게, 가장 보편적으로, 가장 낮은 차원에서 설명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양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양의 특성 5가지 : 전일, 대대, 통일, 분화, 소장

전일- 모든 대상이 음과 양으로 나뉘어집니다.
대대-앞서 말했듯이 음은 또다시 음과 양으로 나눠진다는 얘기입니다.
통일-음양은 하나의 통일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화-음양 내부에도 음양의 대립이 있습니다.
소장-음양은 상대적인 평형을 유지하려 합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음양은 한의학을 가장 낮은 차원에서 설명했을 때 적합한 이론입니다. 가장 많은 내용을 포괄하며 가장 간편하게 둘로 나눌수 있죠.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한 번 음인 상태는 영원히 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음 안에서도 음과 양이 또 나뉘며 양 안에서도 음과 양이 나뉩니다. 자석을 반으로 자르면 또다시 N극과 S극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고대에는 한문을 썼고 형이상학적인 이론들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요즘같이 한자가 익숙하지 않은 시대에는 직관적으로 한자 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전일,대대,통일,분화,소장...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죠. 하지만 그 뜻을 풀어보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맥락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을 음양이론으로 해석하면? 결국 음양의 조화가 무너진 상태. 항상성이 깨진 상태. 정상인 상태에서 병균이 외부로 침입했을 때. 겠죠. 역시 이를 간단하게 "음양이 조화를 잃었다."라고 표현한 겁니다.

 

 

음양으로만 모든 설명을 해결하려는게 아닙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더 높은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음과 양 한쪽이 많다고 좋은게 아니라 둘이 평형을 이루는 상태가 정상.건강한 상태입니다. 가장 낮은 차원이 있다면 당연히 그보다 높은 차원이 단계별로 있겠죠. 수백년동안 이어져온 한의학이 그렇게 빈약했다면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는 오행-육기등의 상위 차원의 이론으로 이어집니다.

 


Phase 2: 오행

이번엔 오행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봅시다. 오행목,화,토,금,수로 나뉩니다. 목=나무=Tree? 의 의미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 목이란, 목의 특성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목은 곡직으로 생장,승발,조달하는 성질 등을 가집니다. 화는 염상, 온열, 상승하는 성질 등을 가집니다. 이렇게 목,화,토,금,수로 만물이 반응하고 작용하는 원리를 구분한 것입니다.

오행은 서로 상생하며 상극하는데, 한 예로 목은 화를 상생하며 토를 상극합니다. 이 말은 tree가 불을 상생시킨다는 직관적인 해석도 물론 가능하겠으나 원래는 목의 성질이 화의 성질을 상생하며 tree가 흙을 공격하는건가?하는 의문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때에 목,화,토,금,수를 그 자체로 보는게 아니라 그들의 특성으로 봐야 합니다.


질병을 오행이론으로 해석하면?

방금 전에 살펴본 바로는 음양의 관점에서 질병은 "음양의 평형이 깨진 상태"였습니다. 오행의 관점은 좀 더 높은 차원입니다. 외감(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육음)이나 내상(내부 기능의 저하,이상)으로 인해 기능상, 물질상으로 태과/불급이 나타나면 질병이 됩니다. 여기서 또 어려운 한자가 등장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태과는 넘치는 것이고 불급은 모자라는 겁니다. 그러면 간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불량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도 여기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간은 목에 속하고 비(간단히 말하면 소화계를 포함한 비위기능 전체)는 토에 속합니다.

목,, 즉 목은 토를 상극합니다. 따라서 간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이 일어난다고 오행이론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행과 음양 오행도 음,양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는 음의 성질이 강합니다. 화는 양의 성질이 강하죠. 음양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화 또한 인체에 따라,체질에 따라,장기에 따라, 양의 성질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목,토,금도 크게 보면 음과 양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오행과 음양은 뗄 수 없는 내용이며 차원만 다르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한의학은 복잡한 학문이며 이를 낮은 차원에서, 멀리서 본 관점이 음양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