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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논문,건강

체계적 문헌고찰(SR)과 메타분석의 차이는?/Systemic review의 구성

안녕하세요. 의학논문 시리즈 중<의학논문의 종류> 에서 알아보았던, 의학논문에서 가장 evidence의 정도가 높은 논문인 <체계적 논문 고찰(SR: Systemic review)>과 <메타분석(Meta analysis)>의 차이체계적 논문 고찰이 어떻게 구성되어 지는지, 그리고 비뚤림 위험 평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준비운동>을 통해 이 둘의 개념을 정리해보록 하겠습니다.


<준비운동: 체계적 논문 고찰(SR)과 메타분석이란?>

체계적 논문고찰( SR: Systemic review)

체계적 논문고찰은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기존에 있던 논문들을 모아 분석하는 Review논문 입니다. 보통 RCT논문들을 데이터베이스에서 모아 분석하고 종합해서 결론을 도출합니다.

메타분석(Meta analysis)

메타분석은 통계적인 접근이나 절차를 통해 여러 논문의 요약 추정치를 합산하는 방법입니다.

출처: samdasu1236.tistory.com

체계적 논문 고찰과 메타분석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이 둘의 차이에 대해 벤다이어그램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SR과 메타분석, 체계적 논문고찰과 메타분석의 포함관계

위 그림은 볼 때 전체 벤다이어그램을 <리뷰 논문>이라고 합시다. 체계적 논문고찰(간단히 SR이라고 하겠습니다.)에서 메타분석법을 이용한다면 그림에서 SR과 메타분석이 겹치는 부분일 것입니다. SR중에서 메타분석을 쓰지 않은 리뷰논문도 있기 때문에 SR과 메타분석이 완전히 포함 관계는 아닙니다. 또한 SR을 통해서만 메타분석을 하지도 않습니다. 개별환자의 데이터를 통해서도 메타분석을 합니다. 따라서 메타분석 안에 SR이 포함되지도 않습니다.

 

SR의 구성은?

여러 논문이 한데 모인다면 그 많은 논문이 동일한 주제, 동일한 Method, 동일한 결과로 이루어진 논문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Question에 답하기 위한 SR인지?>가 중요해지며, 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논문들의 타당도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SR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리뷰 질문 확정(PICOTS-SD확정)
2.프로토콜 개발
3.문헌검색
4.문헌 선택과 분류
5.자료추출
6.비뚤림 위험 평가/질 평가
7.자료 분석,결과 제시
8.근거수준 평가,결론 도출
9.보고서 작성

그럼 각각의 순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리뷰 질문 확정(PICOTS-SD확정)

PICOTS-SD의 요소를 고려해서 SR을 통해 알고싶은 핵심적인 질문을 확정해야 합니다. PICOTS-SD는 다음의 약자입니다. P-Patient/Population/Problem I-Intervention C-Comparison O-Outcome T-Timing of measurement S-Setting SD-StudyDesign

SR를 통해 <어떤 환자/대상/문제에 대한 Question을 알고싶은지? 어떤 치료법/진단법 등에 관한 결과에 대한 Question인지? 기준점이 무엇인지?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등을 정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여성 월경통 환자에 전침(EA)치료가 가짜침(SA)보다 통증 개선,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등이 되겠습니다.

2. 프로토콜 개발

SR연구에 맞는 프로토콜을 개발합니다.

3. 문헌검색

데이터베이스에서 문헌을 검색합니다. 이때 Evidence의 정도가 높은 RCT 논문(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그다음 비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많이 선정합니다.

 

4. 문헌의 선택과 분류

관련이 없는 문헌이나 선택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배제합니다.

5. 자료추출

문헌의 자료를 추출하며, 연구정보, 방법, 대상, 결과 등을 추출합니다.

6. 비뚤림 위험 평가/ 질 평가

논문이라고 모두 근거의 수준이 높은 것이 아니며, 비뚤림이 있을 수 있고 근거가 타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은 문헌을 다시 한번 평가해야 합니다. 내적 타당도가 높은 논문을 모아 SR를 할 수록 타당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겠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비뚤림 위험 평가/ 질 평가입니다. RCT논문의 질 평가에서는 주로 Jadad척도, Cochrane RoB, SIGN등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RoB는 Risk of Bias의 약자입니다. 이들 각각의 질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RCT논문에서 주로 사용하는 질평가는 코크란 RoB입니다. 이때 개별연구의 비뚤림(bias)이 심할 경우, 혹은 개별 연구들이 너무 다양해서 한 곳에 모으기 힘들 때는 메타분석을 시행하면 안됩니다. 위 부분의 <SR과 메타분석의 포함관계 벤다이어그램>에서 봤듯이, SR논문은 맞지만 메타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이와 같습니다.

 

7. 자료 분석/ 결과 제시

8. 근거수준 평가/ 결론 도출

근거의 수준을 <높음-중증도-낮음-매우 낮음>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 종합적인 정보를 통해 결론을 도출합니다.

9. 보고서 작성

 


그렇다면 앞서 말한 RCT논문의 비뚤림 위험 평가에서 주로 쓰이는 Jadad척도, 코크란RoB, SIGN은 어떻게 사용될까요? 그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참고: <체계적 문헌고찰의 이해-박동아>